제주 아이들과 캠핑하기 좋은 돌하르방 캠핑장 ㅣ D사이트 2번 데크 후기

이번 주말에도 날씨가 너무 좋아 아이들과 캠핑을 나서기로 했습니다.

 

지난 번 올레캠핑장에서도 쉼없이 뛰어놀다 지쳤었는데,

이번에는 어린이집 동창생들도 만나서 지난 주 보다 더 에너지가 폭발 했네요...

 

저는 처음으로 불멍을 해보면서 힐링을 할 수 있었습니다.

불멍을 왜 하는지 직접 몸으로 느껴볼 수 있는 시간 이였습니다.

 

돌하르방 캠핑장 기본 정보

제주 시내권에서도 돌하르방 캠핑장르 가는데는 대략 4~50분 정도가 소요됩니다.

평화로를 거쳐서 오설록 방향으로 내려가서 더 들어가야 하는 한경면에 위치하고 있어서,

생각보다 멀게 느껴졌습니다.

 

 

돌하르방 캠핑장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경면 청수리 2130

 

그래서 전날 밤에 미리 짐을 다 실어두고,

근처에서 점심을 먹을 요량으로 11시 정도 출발을 했네요.

 

 

한경면는 저지 예술인마을, 현대미술과 정도만 다녀었지..

돌하르방 캠핑장이 있는 마을 주변은 처음 가보는 동네였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근처에 식당가들도 많이 모여 있어서,

캠핑장 들어가지 전 점심을 해결하기에도 너무 좋았습니다.

 

주변 곳곳에 닭곰탕, 닭칼국수, 닭계장 등 아이들이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을 판매하는 곳이 많았고,

그 중에서 와이프가 선택한 "돔베고기 닭칼국수"라는 식당에서 칼국수, 얼큰 닭곰탕로 점심을 해결 했습니다.

 

 

어린이 메뉴로 돈가스도 있었는데 이건 단품이라 공기밥은 따로 주문해야 합니다.

저희는 혹시 공기밥은 안주시는지 물어보니 아이들 먹을거라 공짜로 한 그릇 주셨어요

 

 

돌하르방 캠핑장 각 사이트 위치 확인 하기

돌하르방 캠핑장은 4개의 사이트와 파쇄석 사이트로 구분이 되어 있는데,

규모가 크다는 말은 들었지만 현장에서 보니 정말 넓은 잔디밭에 소형, 대형 데크까지 있어서 정말 넓었습니다.

@출처: 돌하르방 캠핑장 예약 사이트

 

저희는 D 사이트 2번 데크를 예약 했는데 사진을 확대해서 보면 아래 위치 입니다.

홈페이지에서 보던 방향과 조금은 달라서 예약 하실 때는 위치 확인 해주시면 좋습니다.

 

왼쪽 위의 동그라미 - 화장실 및 개수대 / 오른쪽 동그라미 - 관리사무소

 

D 2번 데크 옆으로 차량이 이동할 수 있는 길이 있어서,

차를 세워두고 짐을 옮길 수도 있어서 여러모로 이번 캠핑도 피칭까지는 아주 수월했습니다.

 

광활하고 넓은 대지는 아이들의 놀이터

사진으로 보셔서 아시겠지만,

각각 사이트 앞에는 넓은 잔디밭이 있어서 아이들이 뛰어놀기에 너무나도 좋았습니다.

 

잔디 구역에 피칭을 한 텐트의 부모들은 바로 앞에서 아이들이 놀고 있는 모습들도 확인 할 수 있어서,

저희도 다음 번 캠핑은 잔디 사이트로 고려를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잔디 사이트는 여러 가족 규모로 오신 분들이 단체로 예약을 하는 건지,

가장 먼저 예약이 되서 자리 잡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저희 아이들도 어린이집 동창생을 만나 갑자기 잔디밭에서 운동회를 펼치고 있었고,

다행히 중간에서 동창생네 가족분들 중 한분이 심판도 봐주시고 너무 고마웠습니다.

 

이날 아이들은 밤 10시까지 정말 쉬지 않고 뛰고 달리고,

곤충 채집까지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했습니다.

 

처음으로 시도한 불멍 타임과 오로라 가루

이번 캠핑에서 가장 만족했던 건 무엇보다 처음으로 해본 불멍 타임 이였습니다.

 

지난 올레캠핑장에서 저희만 따로 화롯대를 구비 하지 않아서 못한 아쉬움을 이번에 제대로 풀었습니다.

10kg 장작을 다 태우고도 더 하고 싶었지만 매너타임이 다가와서 더 이상은 못했네요

 

아이들은 놀고 있고 와이프도 아이들을 챙기러 잠시 간 사이에,

막걸리를 마시면서 즐기는 혼자만의 불멍 타임은 너무나도 행복했습니다.

 

 

돌하르방 캠핑장 이용 꿀팁 등

아직 많은 캠핑장을 다녀본 건 아니지만 이번에 이용하면서 약간의 꿀팁이라고 할 수 있는 것들을 몇 가지 알려 드립니다.

 

1. 입실 시간 보다 일찍 도착해도 크게 뭐라 하지는 않습니다.
2. D 사이트 예약 시 돌하르방 입구에서 우측 파쇄석 길을 따라가면 보다 손쉽게 짐을 내릴 수 있습니다.
3. 위의 사이트에 표시한 화장실 안에는 샤워기도 갖춰서 있으니 혼자서 문을 잠궈두고 샤워 가능 합니다.
4. 뜨거운 물은 아주 잘 나오는 편이니 혹시라도 안나오면 바로 관리인 분께 얘기하시면 틀어주십니다.
5. 트렘폴린은 천장이 뚤려 있어서 아이들 양말은 꼭 신겨 주셔야 합니다

여러모로 가장 만족했던 캠핑 중에 하나였는데,

아이들이 너무 잘 놀러 다니는 바람에 생각보다 사진을 많이 못 남긴건 아쉽네요.

 

이제 슬슬 할로윈 데이에 맞춰서 이벤트도 진행한다고 하니,

캠핑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서둘러서 예약을 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