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아빠가 되기 위해 시작해 러닝을 시작하다
러닝은 정말 단순히 살을 빼기 위해 시작을 했습니다. 평소 74~76키로의 몸무게를 유지하고 있었지만, 어느 순간 70 후분대 몸무게가 되더니 86키로 까지 몸무게가 늘어나게 됐습니다. 키가 크지 않은 편이라 그 정도의 몸무게가 되니 몸에 슬슬 무리가 오는게 느껴졌습니다. 일단, 밥을 먹어도 소화가 제대로 되지 않고, 화장실을 가게 시원하게 변을 보지도 못하는 등등 평소에는 알지 못했던 부분들에서 이상 신호들이 오고 있었습니다.
운동을 좋아했지만 퇴근 후 두 아이와 씨름을 하다보면 체력이 방전 됐고, 주말에는 가족들과 같이 지내야 한다는 제 나름대로의 철학이 있어서 외부 약속은 하지 않고 오롯이 와이프, 아이들과 같이 시간을 보내나 보니 거즌 5~6년을 운동을 거의 의 하지 않고 살았습니다. 그러던 중에 몸에 무리가 오는걸 보니 뭐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가장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운동을 찾은게 바로 '러닝' 이었습니다.
러닝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일단 무조건 가볍게 뛰어 봤습니다. 1km 뛰는게 이렇게 어려운건지 처음으로 알게 됐습니다. 무릎 통증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일반 운동화로 걷가가 뛰다가를 반복했는데 지금와서 생각해 보면 정말 멍청한 짓이였죠. 그래서 호카 클리프톤8 시리즈 런닝화를 처음으로 신고 달리기를 해봤습니다. 러너들이 런닝화를 꼭 신고 달려야 한다는 걸 처음으로 깨닫게 되는 순간 이였습니다. 그 때부터 러닝에 재미를 느끼고 5km 달리기를 목표로 했습니다. 1km에서 3km가 됐고 5km를 30분안에 달리기를 목표로 했지만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러닝을 공부하기로 했고, 다양한 유투브 채널과 인스타그램의 러닝 코치 분들의 영상들을 정말 많이 찾아봤고 지금도 수시로 보고 있습니다.
우연히 삼성헬스 앱에 10K 첫 시도라는 피트니스 프로그램을 발견하고 처음부터 그대로 따라하기로 했습니다. 동호회도 나가보려고 했지만 여건상 참석이 어려울 것 같아서 최대한 혼자서 해보려고 했습니다. 총 8주 프로그램이었고 걷기부터 다시 시작 했습니다. 주 3회 운동을 정해놓은 시간표대로 따라하다보니 점점 러닝이 새로워지기 시작했고 결국 마지막 10주차에는 5km를 30분대에 뛸 수 있었고, 1차 목표를 완성 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해지다
10K 프로그램을 마치고 나서 주변에서 얼굴이 많이 달라졌다라는 말을 많이 듣게 됐습니다. 살이 빠진 것도 있었지만 이전보다 활기가 생겼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좋아진 것은 아이들과 놀아주는 시간이 피곤함 보다는 행복함이 더 커졌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빠가 밖에서 운동을 하고 오는걸 알다보니 주말 오후 시간에는 아이들과 가볍게 산책을 다녀오기도 하면서 예전보다 아이들과의 관계가 좋아졌습니다.
예전에는 단순히 나를 위한 운동을 했다면 이제는 가족들과의 시간을 위해 나의 몸을 가꾸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러닝이라는 운동이 그 계기가 되었지만, 다른 분들도 꼭 그럴 수 있는 운동을 하나씩은 찾아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삶의 변화를 몸으로 느끼는게 정말 행복하다는 걸 알게 될 겁니다.
23년 시작한 러닝은 지금까지고 계속 해오고 있습니다. 중간에 무릎을 다치면서 몇 달을 못하기도 했고, 다시 시작할 때 3km 뛰는 것도 벅차서 다시 시작하는게 맞나 싶었지만 그래도 조금씩 꾸준히 하다보니 지금은 10km를 뛸 수 있는 체력이 만들어졌다. 10km를 한 시간 내에 처음 뛰었을 때 느낌을 잊을 수 없습니다. 올 가을에는 대회도 나가보려 합니다. 아이들에게 10k 완주한 메달을 꼭 걸어 주고 싶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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