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비오는 날 우중 런닝을 해보신적 있나요?
요즘 같은 장마 시즌에 러너들이 가장 많은 고민 중 하나가 비오는데 운동을 나갈까 말까 일 것 입니다. 저 역시 최근에 가장 많은 고민이 비 오는데 나가야하나 이런 고민을 많이 합니다. 대신에 실내 헬스장 같은 곳에 가서 머신으로 뛰어볼까? 이런 생각도 많이 하고 합니다.
우중런에 대한 로망은 누구가 있을 텐데요..저 같이 런닝화 1개로 버티는 이에게는 너무 나도 걱정이 많습니다. 우중런 이후 신발을 말리는게 여간 쉽지가 않습니다. 그리고 혹시나 감기라도 걸리게 되면 와이프와 아이들에게 너무나도 미안할 것 같아서 걱정이 너무 많았습니다. 하지만 우중런에 대한 로망이 계속해서 마음속에 있긴 했습니다.
우연히 처음으로 경험하게 된 우중런
저는 의도하지 않았지만 우중런을 몇 번 경함하게 됐습니다. 장마 시즌이라 날씨가 계속 오락가락 종잡을 수 없었던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주말 아침 6시 기상 후에 날씨를 보니 생각보다 맑았고 바람도 적당하게 불어주고 있어서 빠르게 스트레칭 하고 바로 달리러 나갔습니다. 주말이고 해서 조금 멀리까지 가서 뛰어보자 라는 생각에 평소와는 다르게 좀 긴 코스를 선택하고 달리기를 시작 했습니다.
약 30분 정도 정말 달리기에 좋은 날씨와 함께 조용한 아침 풍경을 감상했습니다. 그날따라 페이스도 너무 좋아서 기분 좋은 아침 이였습니다. 30분이 지나고 한 두방울씩 빗방울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더워질 때 쯤이라 시원하게 땀을 식혀줘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러더니 결국 세차게 빗줄기가 쏟아지기 시작 했습니다. 평소보다 멀리 나와 있는 상태라 순간 돌아가는 길리 걱정되서 어떻하나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렇지만 딱히 방법이 없던 상황이라 그냥 그대로 계속 달리기 시작했고, 결국 약 12.5km를 뛰었고 내가 지금까지 뛴 거리 중 가장 길게 뛴 거리 입니다..
우중런을 겪고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아이템
처음 우중런을 겪을 때 가장 불편 했던 건 바로 시야 확보 입니다. 평소 안경을 쓰고 생활하다 보니 비가 올 때 불편한 점이 여럿 있는데 그 중에 가장 불편하게 안경에 김이 서려서 계속 닦아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비 오는 날 뛰게 되면 몸에서 열이나기 시작하면서 외부와의 온도차 때문에 안경에 김이 서려서 처음에는 안경을 벗고 뛰었습니다. 그러다가 시야 확보가 필요하면 젖은 옷으로 닦아가면서 뛰었습니다. 괜히 뛰었나 싶을 정도로 불편했습니다. 그리고 눈에 빗방울이 계속 떨어지면서 잘 못 하다가는 정말 사고가 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번 경험을 하고 그 다음에 산게 바로 모자를 샀습니다. 이제까지 살아 오면서 모자를 써본 기억이 거의 없는데 런닝할 때 불편한 점이 있어서 그날 바로 주문을 했습니다. 제가 있는것 지프 제품으로 메쉬 소재고 가격도 15,000정도로 저렴하고 쓰기 좋을 것 같아서 일단 사서 지금 까지 잘 쓰고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 신경 써줘야 하는 부분은 바로 옷 입니다. 비가 와서 어차피 젖을 옷이긴 하지만 그래도 최대한 빠른 건조 기능이 있는 기능성 의류면 좋습니다. 그리고 옷이 계속 달라 붙어서 불편할 수 있으니 짧은 바지도 좋다고 합니다. 일반적인 바람막이는 비가 오면 몸에 달라 붙어서 불편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시야 확보이니 모자는 필수로 챙기시고, 최대한 가볍고 빨리 건조되는 의류 정도는 구비 해뒀다가 우중런을 즐기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우중런의 마무리는 따뜻한 샤워와 신발 건조
앞서 얘기한 것처럼 우중런 이후에 감기에 걸릴 수 있으니 돌아오면 꼭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시기 바랍니다. 그렇지 않으면 혹시라도 감기에 걸릴 수 있으니 따뜻하게 몸은 녹이고 푹 쉬어야 합니다. 그리고 젖은 신발 말리기 입니다. 저는 그냥 통풍이 잘되는 서늘한 그늘에 말리고 있는데 하루나 이틀 정도면 대부분 잘 말랐습니다. 그 외 좋은 방법이 있다면 추천 부탁 드립니다.
우중런은 왠지 모를 뿌듯함과 성취감을 줘서 런닝의 색다른 매력 중에 하나 입니다. 러너라면 한번쯤은 경험해 보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부상의 위험이 있으니 항상 조심해야 하고 특히나 트랙에서 뛰시는 분들은 미끄러울 수 있으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장마철이라 생각보다 많은 비가 내릴 수 있으니 항상 조심해서 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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